스테이블디퓨전과 포토샵을 이용한 실사이미지 복구

지난 글에서 스테이블 디퓨전을 이용한 실사 이미지 복구와 생성 등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포토샵에서도 neutral 필터라는 메뉴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얼마 전 AI기능이 많이 보완된 베타버전이 배포되기도 했습니다. 많이 발전된 모습이고 극사실적 이미지 생성이라는 옵션이 생기기도 했지만 아직은 인공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사람의 눈은 생각보다 너무 정확해서 완전한 실사가 아닌 이상 가짜는 쉽게 구별해 냅니다. 핸드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진다고 해도 slr카메라르 따라갈 수 없듯이 포토샵의 이미지생성은 전문 AI 이미지 생성기를 따라가긴 힘들 것 같습니다.

지난 글에 사람의 얼굴을 표현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따라롭다는 언급을 해 드렸는데요. 그에 대한 실험과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고종황제 (컨트롤넷 적용)

 

지난번에 흑백사진을 컬러사진으로 복원하면서 사진의 전반적인 형태를 유지한 상태였지만 AI가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틀어지거나 잘못해석되는 부분이 발생하였습니다. 의복이나 배경 등은 어느 정도 틀려도 잘 못 느끼지만 얼굴은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도 크게 느껴집니다. 위 사진도 보면 인상이 조금 사납고 무섭게 바뀌었습니다. 

형태를 유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뎁스맵, 라인아트, 캐니, 오픈포즈 등이 있습니다. 뎁스맵은 원본 이미지에서 깊이감을 추출하여 구분하는 것이고, 라인아트와 캐니는 윤곽선, 오픈포즈는 사람의 눈코입과 팔다리 등 인체의 자세를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운이 좋으면 한 개만 사용해도 충분하지만 얼굴과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형태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각 옵션값의 수치조절도 중요합니다.)

고종황제 (다중 컨트롤넷 적용)

 

앞서 말씀드린 여러개의 컨트롤넷을 추가 적용한 결과이미지입니다. 앞선 이미지보다는 많이 개선된 느낌입니다. 원본이미지가 워낙 작고 화질이 안 좋아서 완벽한 정도의 복구는 아니지만 봐줄만합니다. 

AI생성이미지

 

반드시 사진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순신장군님의 일러스트를 컬러로 실사화를 해 본 결과물입니다. 눈꼬리 때문인지 전체적인 배치는 일치하지만 인상이 좀 달라보입니다. 필요에 따라서 포토샵 작업을 병행해야 할 듯합니다. 

이순신 장군 초상화

 

스테이블 디뷰전으로 여러 합성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AI로 만드는 것은 품질의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포토샵을 통해 사람의 손이 직접 닿아야지만 더욱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유 (컬러복구)

 

위 사진에서는 왼쪽 아이유 사진이 원본 흑백사진입니다. 원본의 사진상태가 깔끔하고 음영이 명확하기 때문에 거의 완벽에 가깝게 형태를 유지하면서 색상이 복원되었습니다. 프롬프트에 관련 키워드, 가령 머리색상, 피부톤, 입술색깔 등을 입력해 주면 원하는 색상으로 복원이 가능합니다. 얼굴만 어색하지 않다면 이후의 이미지생성은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생성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정원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 파리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 등 원하는 장소로 맘껏 이동하여 연출이 가능합니다. 굳이 비행기타고 며칠 동안 이동하거나 의상 수십 벌을 구매해서 힘들게 갈아입거나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컬러로 복구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성을 할 때 경계선 부분의 자연스러운 디테일표현이 중요합니다. 완성된 이미지에서도 부족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포토샵을 이용해 직접 리터칭을 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 반드시 발생합니다. AI이미지 생성기가 더욱 발전하게 된다면 이런 번거로움이 좀 줄어들긴 하겠지만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을 듯합니다. 실무적으로 포토샵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AI이미지 생성에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AI생성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