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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좌에서 핸드폰 설정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오늘은 제품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위한 장비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소개드리는 장비는 몇만 원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우선 바닥(배경)을 세팅해야 하는데 대부분 흰색 배경으로 제품이 제대로 보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 세 가지 방법 정도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집에서 급하게 찍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A4용지를 이용하는 경우인데 종이를 2장 이상 겹쳐서 방바닥의 색상이 배어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A4용지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아주 작은 소품을 찍기에 적당합니다. 이보다 조금 나은 방법은 도화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큰 도화지를 이용하면 조금 큰 제품을 찍을 수도 있고 여러 색상을 이용하면 색다른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큰 사이즈의 도화지를 배경으로 사용 시에는 접거나 두장을 이어 붙이지 않도록 합니다. 접힌 부분이나 이어 붙인 부분이 두드러져 보이게 되면 눈에 많이 거슬리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의 오른쪽처럼 벽부터 바닥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곡면이 되도록 세팅해 주시면  가장 자연스러운 배경이 연출되실 겁니다. 

이렇게 종이를 세팅하고 찍을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조명입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조명 장비가 없기 때문에 형광등 아래에서 찍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사진이 약간 파랗게(푸르스름하게) 찍히게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제품 색상을 표현하려면 보정을 통해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마지막 부분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시간적으로나 금액적으로 조금 여유가 된다면 인터넷으로 포토박스를 검색한 후 적당한 사이즈와 기능을 가진 제품을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포토박스를 검색하시면 만원대부터 몇십 만원대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사이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품 크기가 주먹 정도라면 가로세로 50cm 정도 크기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5만 원~10만 원 사이 정도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접어서 휴대하거나 별도로 정리해 놓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면에서도 아주 좋습니다. 

사진을 찍는 방향은 정면과 윗면 두 가지 다 제공합니다. 단 윗면을 찍을 경우에는 확산판이 있으면 제품을 가리기 때문에 확산판을 떼고 찍어야 합니다. 

형광등이나 백열등에서 찍으면 색온도 문제 때문에 신경도 쓰이고 여러 전등이 비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영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토박스를 사용하면 별도로 조명에 대한 고민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경험상 약간의 화이트 밸런스는 필요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포토박스에는 확산판이 있기 때문에 그림자가 부드럽게 떨어집니다.

* 확산판은  빛을 부드럽게(소프트) 퍼지게 만들어서 그림자를 부드럽게 해 줍니다.

* 일부 저가의 포토박스는 확산판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확인해 보세요

조명과 배경 세팅에 대한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 바로 포토박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간혹 포토박스로 찍었는데 제품이 별로 안 이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보정을 안 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배경을 흰색으로 세팅해서 찍으면 사진이 조금 어둡게 찍히는데요. 보정을 통해서 밝게 조절을 해 주어야 제대로 된 제품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포토박스를 이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림자가 부드럽게 생성되었고 배경지의 음영도 곡면으로 부드럽게 표현되어 캐릭터에 집중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제품을 위한 환경 세팅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삼각대입니다. 삼각대를 사용하면 미세한 손떨림에 의한 흔들림을 없애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해진 위치에 세팅한 채로 제품만 바꿔가면서 동일한 구도로 편안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삼각대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서서 찍는 것이 아니라면 탁상용 삼각대를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은 제품을 책상 위나 바닥에 놓고 찍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낮고 안정적인 삼각대가 좋습니다. 아래 사진도 탁상용 삼각대인데 약간의 높이 조절이 되며 수평계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구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핸드폰 거치뿐만 아니라 디지털카메라 거치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양쪽으로 동시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사진을 찍었다면 기본 보정은 필수적으로 해 주어야 합니다. 노출과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주기도 하지만 부가적인 보정 기능들이 많이 때문에 사진의 품질을 많이 높여줄 수 있습니다. 보정 앱은 구글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스냅시드를 쓰시면 좋습니다. 공짜이기도 하고 보정 기능이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게시글 중에도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여기서는 간단히 필수 사용법만 알아보겠습니다. 

https://karmado.tistory.com/14

 

강력한 핸드폰 사진보정 앱 스냅시드(Snapseed)

사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도 많이 사용하는 사진보정앱으로 구글에서 나온 스냅시드가 있습니다. 더구나 공짜(무료)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내 사진을 이리저리

karmado.tistory.com

스냅시드 앱을 실행하면 +버튼을 볼 수 있으며 +버튼을 클릭하면 내 핸드폰 기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사진을 불러온 후 스타일에서 원하는 필터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제품 사진에는 필터 효과를 안 주시는 게 좋습니다. 제품 본연의 색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필터로 색상을 임으로 변경하면 안 됩니다. 아래쪽 메뉴에서 도구 메뉴를 선택한 후 첫 번째 있는 기본 보정을 선택합니다. 사진의 밝기와 관련 필수 기능들이 기본 보정 메뉴에 전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에 있는 원본사진을 보면 역광으로 인해 어두운 부분이 거의 검은색으로 보일 정도로 어둡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밝게 보정해 보겠습니다. 기본 보정 화면으로 전환한 후 아래에 있는 설정 아이콘(1번)을 선택합니다.어두운 영역을 조절할 수 있는 음영 메뉴(2번)를 선택해 주세요. 화면의 아무 곳이나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드래그해 주면 3번처럼 어두운 영역의 밝기를 조절해 줄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늘려주면 밝아지고 왼쪽으로 늘려주면 어두워집니다. 이제 남녀의 모습과 아래쪽의 수면이 밝아져서 형태를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영역의 밝기를 조정해 주었다면 이번에는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해 보겠습니다. 도구 메뉴를 선택한 후 화이트 밸런스 메뉴를 선택합니다. 사진에 황혼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 화면을 오른쪽으로 드래그 해 주면 노랗고 오렌지 빛의 색조로 변합니다. 반대인 왼쪽으로 드래그하면 새벽 느낌의 파란 색조로 변할 것입니다. 

* 앞선 제품 사진이 푸르스름하게 보인다 싶으면 색온도를 오른쪽으로 살짝 이동해 주면 원래의 흰색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핸드폰으로 제품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포토박스와 삼각대는 기본적으로 꼭 사용해 주시고 스냅 시드를 이용해서 밝기와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시면 가장 최적의 결과물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추후 전문적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큰 사이즈의 포토박스와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라이트룸(또는 포토샵) 보정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 참고로 상세페이지 디자인은 미리 캔버스(이전 게시물에 있습니다)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자체 제작 툴인 스마트 에디터를 이용하시면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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