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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쇼핑몰에 사용되는 사진은 미러리스나 DSLR 카메라로 많이 찍습니다. 이러한 카메라는 초기 진입하시려는 분들한테 금액적으로 많이 부담되기도 하고 카메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도해 볼 엄두조차 나지 않을 겁니다. 이제는 많은 유튜버들이 핸드폰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할 만큼 카메라 성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도 핸드폰으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으면서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도 집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6년 전 2016년에 출시된 아이폰7플러스로 찍은 사진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거나 부담 없이 쇼핑몰을 시작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핸드폰으로 찍다가 전문 카메라를 구매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디지털카메라는 전문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 직접 찍고 보정하지 않는 이상 핸드폰과 품질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봅니다.

핸드폰은 여러모로 장점이 많습니다. 휴대성이 좋을 뿐 아니라 사진을 보정하고 편집하는 무료 앱들이 많습니다. 전문카메라는 통상적으로 PC에서 작업을 해야 하고 프로그램도 유료를 써야 합니다. 카메라를 익히는 것 못지않게 보정 프로그램(라이트룸, 포토샵)을 익히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설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진을 찍을때는 구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구도를 잘 잡기 위해서는 화면을 그냥 보면서 해도 되지만 가이드선을 보면서 구도를 잡으면 초보자도 훨씬 쉽고 간단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iOS 기준으로 설명화면을 캡쳐했지만 안드로이드폰도 거의 동일합니다)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카메라 앱이 있습니다. 

카메라 앱 설정 화면에서 격자 항목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클릭해서 설정화면으로 이동해 줍니다. 

리스트에서 격자항목을 찾아 활성화 시킨 후 카메라를 실행해 보면 아래 그림처럼 좌우상하를 9 등분한 선이 보일 것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정중앙(빨간색 박스 안)에 제품이 오게끔 찍거나 가운데 영역의 가로세로선에 위치해서 찍으면 안정된 구도로 찍울 수 있습니다. 

특히 제품(상품)의 경우 왜곡없이 있는 그대로 찍는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카메라렌즈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렌즈 외곽쪽으로 갈 수록 이미지가 왜곡이 심해집니다. 그러므로 제품을 있는 그대로 찍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운데 영역에 사물을 배치하여야 합니다. 또한 왜곡을 줄어주기 위해 너무 가까이 찍지 않도록 합니다. 

(인물사진의 경우 일부러 다리를 길어보이게 찍으려고 다리를 화면 아래쪽영역으로 오게해서 찍기도 합니다)

 

두 번째 설정은 플래시입니다. 제품을 밝게 찍으려는 생각으로 플래시를 켜 놓고 찍는 경우가 있는데 사진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플래시가 켜지면 제품에 반사된 빛이 카메라에 바로 반사되어 들어오기 때문에 인위적이면서 입체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플래시 설정을 바꾸기 위해 카메라 앱을 실행한 후 상단에 있는 화살표를 선택합니다.

아래쪽에 플래시 아이콘 등 여러 아이콘이 보이는데 번개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플래시를 자동, 켬, 끔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동이나 끔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자동으로 했더니 플래시가 터진다면 그때는 조명을 좀 더 밝게 조정하거나 밝은 곳으로 이동하여 찍어야 합니다. 플래시가 켜진다는 얘기는 노출이 부족하다는 얘기이고 노출이 부족한 경우에는 플래시를 끄고 찍어도 너무 어둡거나 노이즈 때문에 사용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아이폰12 이상부터는 야간 모드가 지원되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플래시 없이 사진을 밝게 찍을 수 있습니다. 대신 야간모드로 찍힐 경우에는 일정 시간(1~3초 정도) 동안 핸드폰을 움직이지 않도록 삼각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셔터스피드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할 설정같지 않은 설정(?)은 렌즈 청소입니다. 저랑 똑같은 핸드폰을 가진 어떤 사람이 본인이 찍은 사진이 너무 흐리다면서 고장 난 거 같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요. 혹시나 하고 봤더니 렌즈가 지저분해서 뿌옇게 찍히는 것이었습니다. 이분은 심지어 저처럼 디자이너였습니다. 촬영 전에는 안경닦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항상 미리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길 바랍니다.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을 다시한번 정리하겠습니다.

1. 카메라 렌즈를 닦는다.

2. 플래시를 자동이나 끔으로 설정하고, 격자를 보이게 한다.

3. 사물을 가운데 영역안에 배치하거나 가운데 영역 테두리 선상에 배치되도록 구도를 잡는다.

4. 촛점 맞추기를 원하는 영역을 터치해서 초점을 맞춘다.

5. 핸드폰이 (절대로)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찍는다.

이러한 기본 세팅에 충실하여 찍은 사진이 아래의 사진입니다. 화면의 정중앙에 음식을 꽉 차게 하였고 칵테일 음료는 (격자 그리드를 보면서) 가운데 영역의 아래쪽 선상에 배치되도록  구도를 잡은 후 음료수에 초점을 맞추게끔 살짝 터지를 한 후 찍었습니다. 색상 보정은 스냅시드를 이용하였습니다.

(이전 글 중에 스냅시드 사용법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사진 아래쪽에 링크해 두었습니다.)

https://karmado.tistory.com/14

 

강력한 핸드폰 사진보정 앱 스냅시드(Snapseed)

사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도 많이 사용하는 사진보정앱으로 구글에서 나온 스냅시드가 있습니다. 더구나 공짜(무료)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내 사진을 이리저리

karmado.tistory.com

지금까지 설정만 잘 활용하신다면 블로그나 SNS에 사용하실 사진은 충분히 찍을수 있을것니다. 어차피 핸드폰은 자동으로 찍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처럼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남들과 다른 개성있는 사진을 찍기 원한다면 핸드폰 앵글을 다각도로 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주 가깝게 찍거나 하이앵글로 높은 각도에서 찍어보거나 로우앵글로 최대한 바닥에 근접해서 찍어 보십시오.  평범한 자세와 앵글로 찍으면 평범하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에는 핸드폰 이외에 필요한 부가장비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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