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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Q기출문제1.docx

자격증이라고 해봐야 운전면허증 밖에 없기 때문에 이력사항의 자격증항목이 텅텅 비어 있는것을 보면 제 마음도 같이 텅빈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디자인 전공이라 공모전 관련해서는 크고 작은 경력사항들이 많이 있었지만 자격증에 대한 목마름은 여전 했었습니다.

자격증이라는 부분은 수여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에 직장인으로서 갖춰야할 필수 덕목(?)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저도 큰맘먹고 국내도 아닌 해외, 그것도 구글이라는 공룡기업에서 인정받을수 있는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개인적으로 구글은 디자인이... 뭐.. 암튼 개인적인 견해구요.. 


일단 애널리틱스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이번주 직장 다니면서 공부했는데.. 6일정도 공부한거 같습니다. 인터넷에 자료가 많이 널려 있으니 그걸 검색해서 공부하셔도 되구요.

구글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강좌를 통해 공부하셔도 됩니다.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analytics.google.com/analytics/academy/course/6?hl=en


애널리틱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엄청난 양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제가 아날로그맨이라 책으로도 함 공부해 보려고 했는데요. 관련서적이 6만원도 넘고 페이지수도 엄청 나더라구요. 애널리틱스를 업으로 삼으실 분이나 딱딱한 베개를 선호하시는 분은 구매해 보셔도 좋을거 같아요...-_-;;


암튼 저는 이제 갓 시작한 배밀이 수준이기때문에 수준에 맞게 초보자격증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자격증은 운전면허처럼 문제은행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들만 제대로 이해하고 공부하신다면 가능할거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에 널려 있는 기출문제들이 의외로 틀린답이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만약에 틀린답만 집중적으로 문제로 나온다면 무조건 실패하겠죠? 

14문제 틀린 정답을 가진 기출문제로 공부하셨다면 당연히 떨어집니다. 가끔 처음 보는 어색한 문제도 나오기 때문에...


70문제중에 56문제 이상을 맞춰야 자격증을 딸 수 있거든요. 


암튼 애널리틱스 앱을 깔아서 연구도 하고 기출문제로 공부도 하면서 시험을 나름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나서 야심차게 시험을 보았습니다.

아래 경로로 들어갔더니 부담만땅인 화면이 나오더라구요.


https://academy.exceedlms.com/student/path/2938

심호흡을 한번 하고 야심차게 위 그림에 있는 'Google Analytics Individual Qualification Exam'을 클릭했습니다.



헉... 머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 바로 이런 걸까요? 

전 글로벌 인재도 아닌데 왜 영어가 나오나요? 화면 어디를 봐도 한국어라는 메뉴는 안보이고 그야말로 고인돌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액션은 닫기버튼을 클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시험을 중단하면 어쩌고 저쩌고... 나중에 다시 어쩌고 저쩌고... 겁나서 다시 취소하고 화면만 멍하니 쳐다 보았습니다.


화면에 숨겨진 무슨 기능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했더니 구세주처럼 한국어로 번역이라는 메뉴가 보였습니다.

오오오~ 구글 번역기의 힘. 한글이 비로소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좌절했습니다. 일부 용어나 문맥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애널리틱스 용어자체가 한국에 없는 신조어 개념들이라서 그런듯 했습니다. 기존에 공부했던 문제들과 상충되는 부분도 있었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일일이 모든 문제마다 마우스 우클릭해 가며 겨우겨우 끙끙대며 문제를 풀.... 로 찍었습니다. 덕분에 시간은 널널하게 남더라고요.

70문제를 순식간에 풀고 나서 결과보기를 클릭했습니다. 기대를 전혀하지 말았어야 했나 봅니다.

저런 표정 너무 싫어요. 자꾸 내얼굴 표정도 저렇게 따라하게 되네요. 아깝게 3문제를 더 틀려서 실패했습니다. 왕창 틀린거보다 나은걸까요. 아깝게 3개 더 틀려서 나쁜 걸까요?

너무 짜증나서 제 계정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친절하게도 계정이름은 제 한글이름이 잘 나오더라고요. 근데 왜 영어로 문제가 나오냐고요!!!




페이지 하단에 보니 언어선택 항목이 있었습니다. 친절하게도 English라고 선택되어 있었습니다. '영어'가 아닌 'English'!!!

억울한 마음에 다시 시험보기를 시도해 보려 했더니 아래 그림처럼 자물쇠가 떡하니 채워져 있더라고요.


내일 새벽 5시 16분에 일어나서 도전해 볼테다!


내 단점을 정확하게 캐치해서 글로벌인재도 아닌 나에게 영어테스트를 한 구글, 너 인공지능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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