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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이 업데이트되면서 작년과 올해에 걸쳐 AI 기능을 접목한 신기능들과 기존 기능의 보완들이 이루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엄두도 못 낼 정도의 작업들이 상당히 간편하고 완벽해져서 포토샵을 하는 즐거움이 더욱 커졌습니다. 

대대적인 업데이트 후에는 항상 새로운 UI와 툴, 단축키를 외우는게 부담이 되곤 하는데요. 문제는 의외의 곳에서 생겼습니다. 멀쩡히 잘 쓰던 기능의 단축키가 정반대의 기능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작업 중에 실행 취소의 단축키가 Ctrl+Z인데 한번 더 단축키를 실행하면 다시 실행(Redo)이 아니라 계속 실행 취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응용프로그램들은 Ctrl+Z 단축키를 실행하면 계속 이전단계로 돌아가는 실행 취소의 역할만 하긴 합니다. 예전(구석기시대) 포토샵에서도 계속 실행 취소였지만 어느 버전에서인가 Undo와 Redo를 번갈아서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기능에 익숙해져서인지 모르겠지만 방금 적용한 포토샵 효과를 적용 이전의 이미지와 비교할 때 이 단축키를 습관적으로 실행해 봅니다. 색상을 바꾸기 전과 후, 크기를 줄이기 전과 후, 합성 전과 후.. 등 수많은 경우에 Ctrl+Z를 무한 반복하면서 비교해 봅니다. 그러나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020버젼에서는 Ctrl+Z와 Ctrl+Alt+Z를 반복하여 Undo와 Redo를 번갈아서 실행해야만 합니다. 손가락이 헷갈려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행 취소(Undo) 단축키를 예전 방식으로 재설정해서 사용합니다. 첨에는 당연히 환경설정에 있는 줄 알고 많이 헤맸었는데요. 알고 보니 단축키 설정에 있더라고요. [ Edit > Keyboard Shortcuts and Menus ]

아래 이미지에서 보듯이 Use Legacy Undo Shortcuts항목을 체크해 주시면 예전 방식대로 단축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행취소 (Undo) 단축키 설정

참고로 실행 취소 회수는 단축키 설정 메뉴가 아니라 환경설정에서 설정해 주실 수 있습니다. [ Edit > Preferences ]

아래 이미지의 History States 항목의 숫자를 수정해 주시면 됩니다.

* 위쪽의 Use Graphics Processor 항목은 꼭 체크해 주세요. 그래야 포토샵 성능이 좋아집니다.(그래픽카드 사용 여부 체크)

실행취소(Undo) / 히스토리 회수 설정

실행 취소(Undo) 단축키 외에 헷갈리는 기능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자유 변형(Free Transform) 조합키입니다. 예전에는 자유 변형(단축키:Ctrl+T)을 할 때에 Shift 키를 누르고 조절점을 드래그하면 가로세로비가 유지된 상태에서 크기가 변형되었지만 업데이트버젼에서는 Shift키를 누르지 않고 드래그해야 비율이 유지되면서 크기가 변형됩니다. 전혀 정반대의 기능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툴바에서 사각 선택 툴을 선택하고 Shift+드래그하면 정사각형 비율을 유지하면서 사각 선택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이와 동일한 UX측면에서 본다면 당연히 Shift를 누른 상태에서는 비율이 유지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글만 봐서는 이해가 잘 안 되실 거 같아서 간단하게나마 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유변형(Free Transform) 키조합 비교

위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포토샵 업그레이드 전과 후에 따라 조절점 드래그와 Shift+드래그가 전혀 반대의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 포토샵을 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예전 방식의 자유 변형 조합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실행 취소(Undo) 설정처럼 간단합니다. 환경설정의 일반(General) 탭에서 Use Legacy Free Transform항목을 체크해 주시면 됩니다. [ Edit > Preferences ]

자유변형(Free Transform) 기능 설정

이상으로 불편했던 단축키와 조합키 설정을 예전 방식으로 되돌리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아마도 최근에 처음 포토샵을 배우시는 분들은 현재 설정으로만 작업해 보셨기 때문에 오히려 예전 방식이 어색할 수도 있겠네요. (근데.. 예전방식이 더 편한 거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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