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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좌는 자칫 헷갈릴 수 있는 노출(Exposure)과 밝기(Brightness)의 차이에 대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진/이미지의 밝기를 조절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예전의 노출관련 강좌를 참고) 그 중에서도 클리핑 이후의 밝기 조절을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Exposure와 Brightness를 많이 사용합니다. 근데 두개의 보정효과가 비슷하다고 하지만 결과이미지를 비교했을때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단지 수치적인 측면을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자칫 혼동될 수도 있는 두 메뉴의 차이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원본과 두 메뉴의 차이점을 명확히 파악하려면 객관적인 데이타로 비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객관적 데이타란 것은 이미지 클리핑 강좌에서 소개 드렸듯이 바로 히스토그램입니다.


아래에 있는 원본이미지를 보신 후 하단의 히스토그램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숲속 부분의 어두운 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약간 밝은 톤의 영역이 어느정도 몰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원본이미지에서 노출을 조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출을 카메라의 노출과 같은 개념으로 이미지 전체적으로 빛의 양을 증가시켜 줍니다.


노출메뉴을 선택합니다. [Image>Adjustments>Exposure]

아래와 같이 Exposure 조절핸들을 +1만큼 이동해 줍니다. 카메라의 노출보정을 +1한 값과 같습니다.



적용결과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원본과 비교했을때 광량이 많이 증가되면서 화이트홀이 증가하였습니다. 말의 얼굴이나 얼굴갈기 등의 디테일이 다 사라졌습니다.

* 화이트홀 : 노출이 너무 과해서 생긴 흰색(완전한) 영역으로 명도나 색상정보가 없기때문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위 이미지에 대한 히스토그램입니다. 오른쪽의 흰색 영역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것이 아니라 과도한 양을 유지한테 단절된 느낌으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원본 이미지에 밝기를 적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출과 밝기의 조정범위가 상이하기 때문에 동일한 수치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아래의 빨간 사각형 영역이 '노출' 보정 이미지의 얼굴밝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밝기'를 조정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밝아지긴 했지만 노출보정과는 달리 화이트홀이 거의 생기지 않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의 히스토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전체적으로 오른쪽 흰색 부분으로 쏠려진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밝은색으로 많이 치우치긴 했지만 점차 오른쪽으로 소멸 되었습니다

.


좀더 알아보기 쉽게 원본과 노출, 밝기 세가지 경우의 히스토그램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노출'은 원본의 히스토그램의 우측영역이 소실된것을 알 수 있고 '밝기'는 거의 없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출'은 소실이 발생해서 전체적으로 톤이 풍부해 보이지 않은 반면 '밝기'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이미지를 보고 직접 비교할 수 있게끔 아래와 같이 노출보정 이미지 위에 빨간색 영역만큼만 밝기보정 이미지를 마스크 처리해서 보았습니다.



경계선을 위주로 비교해 보시면 노출보정의 밝은 부분이 급격하게 밝아지면서 디테일을 상실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밝기보정의 밝은 부분은 디테일을 유지하면 어느정도 밝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노출과 밝기는 비슷해 보이지만 결과물에 따라서 현저한 차이를 보입니다. 


레벨이나 커브를 이용하여 클리핑을 한 경우라면 노출보다는 밝기를 조절하는것이 좋으며, 클리핑을 안한 상태의 광량이 부족한 이미지라면 노출을 조절하는것이 좋을 것입니다. 클리핑을 한 경우라도 밝은 느낌을 강조하길 원한다면 노출을 조정하는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개념만 파악하시고 이미지를 보시는 눈만 정확하시다면 두가지를 효과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노출과 밝기의 허접한 비교 분석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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